방송사 불안정 노동의 악습 깨자

방송사 불안정 노동의 악습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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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사설] 미디어오늘 1499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MD가 일하는 주조정실 자료사진 우리 언론은 노동자의 날이 돌아올 때마다 노동자를 위한 신문 지면과 방송 리포트를 제작하곤 하지만 정작 언론계에 만연한 비정규직과 '무늬만 프리랜서'들을 향한 차별과 억압에는 모른척하기 일쑤다. 특히 방송사에 만연한 불안정 노동 문제는 방송사들의 노동 보도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1990년대 말 IMF를 기점으로 적지 않은 직종이 프리랜서·파견·용역·자회사란 이름으로 비정규직화되었고 노동 조건은 후퇴를 거듭했다개인회생신청방법
. 방송사는 '비정규직 백화점'이란 오명을 벗으려는 의지도 없어 보인다. 이재학 CJB청주방송 PD가 2020년 '무늬만 프리랜서'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망한 지 5년이 흘렀지만 또다시 우리는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사망을 마주해야 했다. 비정규직 방송인들의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판례는 해마다 쌓이고 있지만 직장인신용대출금리
제작 현실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고용 불안과 임금 격차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개별 방송사에 맡겨 둔다고 악습의 구조를 깨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내란 세력 청산을 비롯해 새 정부의 과제가 적지 않지만 정부가 나서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재허가 시 고용 건전성 평가 항목을 마농협 부동산담보대출
련하고 방송산업 논의 테이블에 방송사 비정규직을 대표할 단체의 참여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독일 지역공영방송 MDR에선 1년에 71일 넘게 일하는 프리랜서의 경우 '유사 직원'으로 인정해 단체협약과 최저임금을 적용받는다고 한다. 정규직 노조의 인식 변화와 열린 자세도 필요하다. K-콘텐츠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콘텐츠를 만드는 모든 노동자들이 오늘보다 나희망홀씨대출상품
은 삶을 살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